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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출마’ 박근혜, 영등포 타임스퀘어 선택한 이유는…?

등록 2012-07-05 19:04수정 2012-07-06 10:11

대선 출마선언 ‘공간의 정치학’
박근혜, 10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서
‘소통’ 부각해 ‘불통’ 이미지 완화
독립공원·광화문광장·땅끝마을…
민주당 주자들도 ‘탈여의도’ 바람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동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오가는 광장을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했다고 한다.

박 의원 경선 선대위의 이상일 대변인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뜻에서 타임스퀘어 광장으로 출마선언 장소를 정했다”고 말했다. 2007년 대선 때 박 의원은 서울 염창동 당시 새누리당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했었다. 박 의원은 10일, 30분가량 식전 행사를 진행한 뒤 출마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박 의원 쪽은 그동안 출마선언 장소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독선적이고 독단적인 ‘불통’ 이미지를 완화하려면 ‘소통’을 상징하는 장소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타임스퀘어 광장은) 각계각층의 사람들, 연령대와 관계없이 많은 국민이 다니는 열린 공간”(이상일 대변인), “출마선언에 참석하고 싶은 많은 국민을 수용할 수 있는 곳”(조윤선 대변인)이라는 선대위 대변인의 부연설명은, 박 의원 쪽이 그만큼 ‘소통의 공간’을 찾고 싶어했음을 보여준다.

박 의원은 5일 홍사덕·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주요 인사들과 논의해 출마선언 시기와 장소를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선언 장소를 놓고 2시간 넘는 토론이 벌어졌다고 한다. 국회 본관 앞 잔디광장, 본관 중앙홀과 헌정기념관, 국립 현충원과 전쟁기념관 등 여러 장소를 검토한 끝에 타임스퀘어 광장으로 최종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박근혜
박근혜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할 예정인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자신들이 중시하는 정치적인 의미와 정체성을 담아 출마선언 장소를 선택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독립운동가와 민주인사들의 정신이 살아 있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했는데,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으로 민생과 통합을 강조하겠다는 의미였다. 국민의 삶 속에서, 현장에서 같이 호흡하겠다는 마음에 무게를 둔 정세균 전 대표는 서울 종로 광장시장을 선택했다. 오는 7일 출마를 선언할 김두관 경남지사는 농민의 아들로 ‘맨 아래’부터 성장한 자신의 삶을 상징한다며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찾을 예정이다.

박 의원이나 민주당 주자들이 ‘탈여의도’를 선택한 데 비해,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는 각각 새누리당 당사와 국회 의원동산,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한 점이 눈에 띈다.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자신이 리더십 강의를 한 서울대 경영대 SK관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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