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새 대표로 강기갑 선출
누리꾼들 “정책과 행동으로 보여주시라”
누리꾼들 “정책과 행동으로 보여주시라”
15일 비례대표 경선 부정 문제 등으로 심한 내홍을 겪었던 통합진보당의 새 대표로 강기갑 전 의원이 선출됐다. 강 신임대표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통합진보당 당직선거에서 총 2만861표를 얻어 1만6489표를 얻은 강병기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는 취임사에서 “진보가 성찰과 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시련의 산통이 컸던 것만큼 더 많이 깨닫고 더 크게 전진하겠다”고 다짐하며 “당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당위에 군림하는 패권적 정파활동을 종식 하자”고 당부했다. 또 “잠시 흔들렸던 야권연대를 즉각적으로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대표의 당선에 누리꾼들은 많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달프’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강 신임대표를 응원하는 글들이 많았다. ‘강달프’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악당들과 싸우는 마법사 ‘간달프’가 두루마기를 입고 흰 수염을 길렀던 강 대표와 외양은 물론 강직한 성품까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트위터 아이디 cho*****는 “저도 안도하게 되는 오전이었습니다. 강달프의 백마법이 세상을 행복하고 평온하게 만들기를”이라며 강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트위터 아이디 Pirate*****도 “강달프가 이겼구나. 마음같아선 구당권파 전부 배제됐으면 싶지만 그들도 사정이 있겠지. 이제 정책과 행동으로 보여주시라”며 강 대표 당선에 기대를 걸었다. 트위터 아이디 tel****도 “강달프 축하드립니다. 이제 진보를 구해주소서”라며 향후 강 대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기갑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생각보다 표차가 크게 났네요. 12% 차이. 이 정도면 압승이죠. 이제 혁신에 속도를 붙여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트위터에 “통합진보당 대표에 강기갑 전 의원 당선! 축하를 드리며 국민을 보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통합진보당이 되시길 기원합니다”라며 강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정환봉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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