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대한민국 남자’ PI 안쓰기로

등록 2012-07-22 19:16수정 2012-07-22 22:02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
“반대의견 많아” 트위터 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발표했던 피아이(PI·Presidential Identity)인 ‘대한민국 남자’를 폐기하기로 했다. 여성계를 중심으로 ‘마초적 남성성을 강조’하고, ‘가부장적 성역할 구분을 강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이다. 피아이는 후보 개인이 어떤 사람인가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이미지를 말한다.

문 후보는 20일 밤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남자’에 대해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의견을 물었다. 역시 반대의견이 많았다.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피아이를 사용도 안 했는데 걱정들이 들려왔다.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며 “저의 슬로건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캠프의 진선미 대변인은 22일 “현재로선 새로운 피아이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라며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를 중심으로 홍보 전략을 짜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는 ‘대한민국 남자’를 피아이로 발표하면서 문 후보의 이미지로 ‘특전사 문재인’, ‘남편 문재인’, ‘아버지 문재인’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가족보다 나라를 먼저/ 자신에게는/ 무엇보다 소홀해야 남자다/ 대한민국 남자, 문재인”이라는 카피를 함께 내놓았다. 자상하면서도 책임감 강한 새로운 남성상을 문 후보의 이미지로 구현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발표 직후 ‘낡은 남성적 이미지와 국가주의 프레임에 기대어 표를 끌어보려는 것 아니냐’는 역풍을 맞았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