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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두관 “박근혜, 시장서 콩나물 사봤겠나”

등록 2012-07-25 19:04수정 2012-07-25 23:05

관훈토론서 ‘경선 경쟁력’ 강조
“서민과 궁궐 대결, 민주당이 승리”
안철수 겨냥 “정당과 함께 가야”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5일 “9월23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뽑히는 사람이 야권후보가 되고 결국 박근혜 후보를 이길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들이 7월30일 컷오프를 거치고 8월2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경선을 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정파주의와 패거리 정치, 담합, 불통, 지역주의에 기대려는 보신주의가 아직도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다”면서도,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강하다는 이유로 민주당 후보의 최종 승리를 전망했다.

김두관 후보는 자신과 박근혜 후보에 대해 “미래와 과거의 대결, 자치와 통치의 대결, 궁궐과 서민의 대결”이라고 규정한 뒤 “그러나 대선에서 승리하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개혁적 보수를 많이 끌어안아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과 중산층의 어려움은 몸에 체화되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다”며 “박근혜 후보가 시장바구니를 들고 콩나물을 사 봤겠느냐. 이벤트로 오뎅은 먹어봤는지 모르지만 서민과 무관하게 살아온 사람이 과연 대통령이 되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각 정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사람은 예비내각에 참여할 사람들을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안철수 원장 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훌륭해도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 정당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 선거가 5개월 남았는데 정책을 내놓지 않고 계속 안개를 피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역대 대통령이 친인척 비리 때문에 임기 말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가족을 담당하는 안전장치를 둬도 비리가 계속되기 때문에, 청와대와 분리해서 독립된 기구를 만들어 엄정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자신의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 김 후보는 “공식 출마회견을 한지 보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과 인지도에서 차이가 난다”면서도 “여론조사는 민심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밑바닥에 도도히 흐르는 민심을 잡아내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재산이 7900만원에 불과한 것에 대해 “군수, 장관, 지사를 하면서 월급을 받았지만 워낙 발이 넓은 편이라 돈을 모으지 못했다”며 “경제적으로 무능해 보일 수 있어 재산을 1억5천만원 정도로 올려서 신고할까도 생각했지만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밝혔다”고 말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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