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KSOI 여론조사
다자대결 박근혜 39.1-안철수 31.2
다자대결 박근혜 39.1-안철수 31.2
‘대통령 누가 적합’ 설문에
안철수 ‘지지층 30%대’ 구축
대재이상·고소득층에서는
안, 박보다 20%p이상 앞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 48.8%,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 44.9%.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여론조사를 통해 두 사람이 오는 12월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어본 결과에 대한 대답이다. 4·11 총선 승리로 만들어졌던 박근혜 후보 우세 흐름이 다시 안철수 원장 우세로 가는 분위기가 점쳐진다. 안철수 원장은 다자 대결에서도 30%선의 지지층을 독자적으로 만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후보가 39.1%를 얻어 여전히 ‘부동의 1위’지만, 안철수 원장도 31.2%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같은 조사에서 안 원장은 20.6%를 얻는 데 그쳤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양자대결 지지도와는 달리 다자 대결의 지지도는 개별 후보 개인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뜻한다”며 “다자 대결에서 안 원장의 지지도가 30%를 넘어선 것은 관심층과 호감층이 정치적 지지층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9.8%를 얻고,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각각 1.9%와 1.8%를 얻는 데 그쳤다. 안 원장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도 가장 큰 힘을 발휘했다. 박근혜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일 때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안 원장은 민주당 지지자 81.5%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 75.2%의 지지를 받았고,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도 민주당 지지층의 51.7%와 47.2%를 가져오는데 불과했다. 지역과 세대를 보면, 안 원장은 양자대결에서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6.8%를 얻어, 47.0%의 성적을 거둔 박 후보를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대선 풍향계’라고 하는 40대의 경우, 양자대결에서 53.6%가 안철수 원장을 선택했다. 박 후보는 40.4%를 얻는 데 그쳤다. 안 원장은 고학력(대재 이상)·고소득층(월 401만원 이상)에서 57~58%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35~36%)를 20% 포인트 이상 앞섰다. 반면, 박 후보는 저학력(중졸 이하), 저소득층(월 200만원 이하)에서 64~66%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여부에 관계없이 안 원장과 박 후보 중에 당장 12월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을 묻자, 응답자의 절반(49.9%)이 박근혜 후보를 꼽았다. 안철수 원장은 39.9%에 불과했다. 안 원장이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정책이나 함께할 사람들을 국민 앞에 내놓지 않은 상황이니 당연할 수도 있다. “안 원장이 이번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자(46.6%)가 ‘출마해야 한다’(41.3%)보다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자들 대부분(71.8%)이 반대한 탓이 크지만,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도 출마 반대 의견이 48%로 높은 점이 눈에 띄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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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이상·고소득층에서는
안, 박보다 20%p이상 앞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 48.8%,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 44.9%.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여론조사를 통해 두 사람이 오는 12월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어본 결과에 대한 대답이다. 4·11 총선 승리로 만들어졌던 박근혜 후보 우세 흐름이 다시 안철수 원장 우세로 가는 분위기가 점쳐진다. 안철수 원장은 다자 대결에서도 30%선의 지지층을 독자적으로 만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후보가 39.1%를 얻어 여전히 ‘부동의 1위’지만, 안철수 원장도 31.2%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같은 조사에서 안 원장은 20.6%를 얻는 데 그쳤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양자대결 지지도와는 달리 다자 대결의 지지도는 개별 후보 개인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뜻한다”며 “다자 대결에서 안 원장의 지지도가 30%를 넘어선 것은 관심층과 호감층이 정치적 지지층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9.8%를 얻고,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각각 1.9%와 1.8%를 얻는 데 그쳤다. 안 원장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도 가장 큰 힘을 발휘했다. 박근혜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일 때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안 원장은 민주당 지지자 81.5%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 75.2%의 지지를 받았고,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도 민주당 지지층의 51.7%와 47.2%를 가져오는데 불과했다. 지역과 세대를 보면, 안 원장은 양자대결에서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6.8%를 얻어, 47.0%의 성적을 거둔 박 후보를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대선 풍향계’라고 하는 40대의 경우, 양자대결에서 53.6%가 안철수 원장을 선택했다. 박 후보는 40.4%를 얻는 데 그쳤다. 안 원장은 고학력(대재 이상)·고소득층(월 401만원 이상)에서 57~58%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35~36%)를 20% 포인트 이상 앞섰다. 반면, 박 후보는 저학력(중졸 이하), 저소득층(월 200만원 이하)에서 64~66%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여부에 관계없이 안 원장과 박 후보 중에 당장 12월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을 묻자, 응답자의 절반(49.9%)이 박근혜 후보를 꼽았다. 안철수 원장은 39.9%에 불과했다. 안 원장이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정책이나 함께할 사람들을 국민 앞에 내놓지 않은 상황이니 당연할 수도 있다. “안 원장이 이번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자(46.6%)가 ‘출마해야 한다’(41.3%)보다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자들 대부분(71.8%)이 반대한 탓이 크지만,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도 출마 반대 의견이 48%로 높은 점이 눈에 띄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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