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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안철수 공격, 2탄 3탄 더 있다”

등록 2012-07-31 22:59수정 2012-07-31 23:02

2011년 3월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는 안철수.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2011년 3월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는 안철수.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조원진 “SK가 투자자라 구명 서명”
박근혜 “그런걸 우리가 고치려는것”
안쪽 “억지논리…대꾸할 가치 없다”
새누리당의 ‘안철수 때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3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003년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구명에 동참했던 것은 최 회장이 ‘안철수연구소’의 계열사에 투자한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안 원장 쪽에서는 터무니없는 억지논리라고 일축했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조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어 “안철수 원장은 탄원서를 내기 3년 전인 2000년 7월 최태원 회장과 합작을 통해 아이에이(IA)시큐리티라는 회사를 설립했다”며 “이때부터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2000년 설립한 아이에이시큐리티에는 안철수연구소가 45%, 에스케이가 30%를 투자했다”며 “안 원장의 탄원서 서명 시점은 2003년 4월18일인데, 그는 2003년 4월29일까지 이 회사 대표이사였다. 이 때문에 동업자의 구명운동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 (안 원장을 공격할) 2탄, 3탄이 더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이에이시큐리티(현 유비웨어랩)는 무선보안시스템 개발을 위해 여러 기업이 손을 맞잡고 2000년에 세운 합작법인이었다. 투자 주체는 최태원 회장 개인이 아니라 에스케이 법인이었다. 또한 안 원장은 조 의원 말대로 탄원서를 낸 직후 아이에이시큐리티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 이후 회사 경영이 악화돼 아이에이는 2005년에 20억원이던 자본금을 6억원으로 감자하고, 안철수연구소는 2006년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안 원장이 아이에이 때문에 최 회장 탄원서에 서명했다면, 그 이후 회사 경영이 악화된 것은 설명하기 힘들다. 안철수 원장 쪽 유민영 대변인은 “억지논리에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의원은 31일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이 안 원장의 구명운동 논란에 관해 묻자 “그런 것을 우리가 고치려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대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경제민주화의 핵심 내용 중의 하나”라고 답했다. 안 원장을 간접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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