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중립적 정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대선 지지 후보 결정을 위한 투표에서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결 요건(3분의 2 이상 찬성)에는 미달해 민평련은 공식적인 지지 후보는 내지 않기로 했다.
고 김근태 의원을 따르는 민평련의 투표는 31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정세균, 김두관, 문재인 후보 차례로 탈락했다. 최후의 1인인 손학규 후보를 놓고 투표를 벌였으나 민평련이 정한 지지후보 요건인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는 못했다.
민평련 투표에서 손 후보가 일반 여론조사 1위인 문재인 후보를 누름으로써 올림픽 이후에 시작되는 본경선에서 새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민평련 회원은 600여명에 이르며, 현역 의원도 22명에 이른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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