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련 의원들·주대환씨도 합류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을 총괄했던 임동원(78·사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는다.
임 이사장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를 차례로 지내며 김대중 정부 전 기간 동안 대북 포용정책과 외교안보 전략을 총괄 기획·집행한 인물이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에도 핵심적 구실을 했다.
김대중 정부 남북관계의 상징성을 띤 임 이사장의 동참에 손학규 캠프는 고무된 표정이다. 손 후보는 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임 이사장께서 저를 도와주시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캠프 영입 사실을 공개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10일 “디제이(김대중 전 대통령) 세력, 남북화해협력 추진 세력이 손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임 이사장은 지난달 16일 손 후보가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한반도 중립화 통일 방안’에 대해서도 ‘김 전 대통령이 가장 고민했던 것이 중립화 방안이었다’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 재야 출신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우원식 설훈 김민기 박완주 의원과 이기우 전 의원 등도 이날 손학규 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옛 민주노동당 창당 주역의 한 명인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도 정책위원장으로 손학규 캠프에 참여한다. 손 후보 쪽은 11일 홍재형 전 국회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손학규 캠프는 후보를 알리기 위한 대선 피아이(PI·Presidential Identity)로 ‘저녁이 있는 삶, 손학규+’를 선정했다. 차영 브랜드위원장은 “보수 + 진보, 2030 + 4050, 손학규의 능력 + 안철수의 매력 등의 조합에서 가장 득표의 확장성이 있는 후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플러스가 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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