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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세계사 유례없는 완벽한 외교실패”

등록 2012-08-16 18:50수정 2012-08-16 21:39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통중봉북 하려다 통사봉남 초래”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대북 정책에 대해 “이렇게 완벽한 외교실패는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남북관계가 단절되고 한-중 관계는 한-일 군사협정 추진으로 최악의 사태를 맞았으며, (이 대통령은) 이를 만회하려 한-일 관계까지 최악의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에서 지각변동이 시작됐는데, 그 주체인 대한민국 이명박 정부만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은 ‘통중봉북’(通中封北·남한이 중국과는 통하고 북한은 봉쇄함)을 호기롭게 외쳤지만 ‘통사봉남’(通四封南·북한이 4대강국과 통하고 남한은 봉쇄함)의 결과로 가고 있다”고 정부의 외교적 무능과 대북 정책 실패를 질타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전날 8·15 경축사에 대해 “너무도 가슴이 답답했다. ‘북한의 변화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유의하겠다’고 했는데 지켜보고 유의하는 것은 구경꾼이 하는 일”이라고 거듭 비판의 날을 세웠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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