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 타살의혹 진상조사위 꾸리기로

등록 2012-08-16 19:28수정 2012-08-16 21:24

정세균 “타살땐 박근혜 대통령 불가”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16일 ‘의문사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의혹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당 차원의 ‘고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이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정식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라도 박정희 유신정권의 중앙정보부 등 국가기관의 개입을 밝혀내고 책임자들의 분명한 사과와 국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고인에 대한 정밀한 유골감식 등을 통해 타살 등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고 당시 국가기관의 개입 여부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홍 의원은 고위정책회의에서 “만주군 출신 박정희(전 대통령)가 광복군 출신 장준하 선생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졌었다는 것은 유명한 뒷이야기”라며 “정부가 타살 의혹 규명에 나서지 않는다면 (장 선생이 타계한) 1975년 퍼스트레이디였던 박근혜씨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두려워한 소극적 대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7일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에서 열리는 ‘장준하공원’ 제막식 및 37주기 추도식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두관·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 문성근 전 최고위원 등 많은 민주당 인사들이 참석한다. 김문수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와 정운찬 전 총리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낼 뜻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의 약한 고리인 ‘유신독재 책임론’과 타살 의혹을 연계했다. 정세균 후보는 캠프 회의에서 “박정희에 의해 독립군 장준하가 타살되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불가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옛소련 독재자 스탈린의 딸인 스베틀라나는 ‘아버지는 독재자였고 딸로서 침묵한 나도 공범자다. 내가 그 잘못을 안고 가겠다’며 속죄의 삶을 살았다”며 “부끄러운 역사가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후보도 논평을 내어 “의로운 삶을 살다 가신 선생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늦었지만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장준하 아들 “누군가 망치로 부친의 뒷머리 때렸다”
장준하 선생 타살의혹 보도에 박근혜쪽 ‘설마 발목 잡힐까’
한화 내부문서엔…“김승연 회장은 신의 경지”
박정희 정권은 왜 독도지킴이의 손을 부러뜨렸나
“천억대 자산 최용권 삼환 회장, 수십억 사재출연엔 인색”
내가 구자철 선수에게 푹 빠진 이유
[화보] 연재가 돌아왔어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