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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의문사위서 조사했지 않느냐”

등록 2012-08-17 19:48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재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재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장준하 타살의혹 평가 배제
“그런 기록들이 있는 것 봤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17일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과 관련해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에서 현장 목격자 등을 통해 조사가 쭉 이뤄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현영희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그런 기록들이 있는 것을 (나도)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별한 평가를 배제한 박 후보의 이날 발언은 ‘진상규명 불능’ 결론을 내린 지난 2004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를 근거로, 최근 다시 불거진 ‘장 선생 타살 논란’에 불필요하게 휘말리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최경환 경선캠프 총괄본부장도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의 기록이 이미 나와 있고, 최근 유골을 검시한 법의학자도 타살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경선 캠프 일각에선 박 후보가 좀 더 적극적인 진상규명 의지를 밝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선 캠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겨레>와 만나 “장준하 선생의 유골 검시에서 외부 가격 흔적이 나왔고, 유족들이 이를 근거로 국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어 대통령 선거 전에 쟁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박 후보가 직접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관련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든 민주통합당은 이날 박 후보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장 선생 유골 상태를 보면 틀림없이 당시 유신체제 하에서 누군가에 의해 가격을 받은 것 같다”며 “그렇게 내려온 후예들이 다시 집권하겠다고 출마를 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한테 다시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부당한 통치와 불의의 정권에 맞서 숨져간 그 주검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는데 박근혜 후보는 5·16 쿠데타와 유신정권에 대한 반성과 사죄부터 먼저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신승근 김보협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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