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노회찬 “삼성특검 아들 삼성입사는 성공보수”

등록 2012-08-22 16:22수정 2012-08-22 16:24

“삼성특별변호사로서의 어떤 성공보수의 일부가 아닌가.”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이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를 지낸 조준웅 변호사의 아들의 삼성전자 특혜 입사(<한겨레> 8월20일치 10면 참조)는 ‘성공보수’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22일 문화방송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조준웅 특검은 삼성비자금 의혹과 관련된 특별검사였는데 비자금은 없었고 상속재산이었다고 해서 면죄부를 주고 세금도 면제시켜주는 식으로 이재용 체제로의 승계를 합법화시켰다”며 “삼성을 위한 특별변호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아들의 특혜 입사가 드러나면서 일종의 삼성 봐주기를 하고 어떤 성공보수의 일부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조 변호사의 아들이) 사법시험을 10년째 준비하다 갑자기 어학연수차 중국으로 가는 일도 범상치 않고 그 뒤에 삼성 중국법인으로부터 채용되는 전 과정을 보면 매우 잘 짜여진, 공들여서 치밀하게 기획한 입사과정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사법시험 한 10년 준비하면 사법시험 합격한 사람과 비슷한 대우를 삼성그룹이 하고 있는지, 이 유사한 사례가 또 없는지를 오히려 밝혀야 할 것은 삼성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또 “매우 예외적이고 특수한 일이고 그 안에 조준웅 특검으로부터 삼성이 받은 혜택을 생각한다면 이일은 조족지혈일 수 있다, 새발의 피일 수 있고 더 많은 혜택, 특혜가 주어졌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유산소송을 벌이는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아들 이재현씨가 회장인 씨제이(CJ)그룹 쪽에서 특혜 입사의혹을 터뜨린 게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서 노 의원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오히려 누가 어떠한 사연 때문에 터뜨렸다는 식으로 얘기함으로써 이 일이 별거 아닌 개인의 원한관계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는 식으로 물타기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절도범이 이렇게 고발이 되면 절도 했느냐 안 했느냐, 이런 걸 따져야지 고발한 사람의 어떤 원한관계 때문에 고발 안 해도 될 일이 고발된 것처럼 접근해선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 20일 “검찰에 조 특검과 삼성과의 유착거래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만일 아들 특채가 삼성 특혜수사의 대가라면,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될 수 있다”며 “조 특검은 삼성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하랬더니, 본인이 로비당사자가 되어 삼성과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조준웅 특검은 삼성특별검사가 아니라 삼성특혜검사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삼성특검 결과로 삼성 이건희 회장은 면죄부와 특별사면을 받고 개인재산 4조5000억원을 불린 반면, 소위 ‘떡검’을 폭로한 노회찬 의원은 ‘삼성 엑스파일 사건’으로 의원직 상실위기에 처해있다”며 “이게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말하는 공정사회인지, 또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말하는 경제민주화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좋은 일자리를 말하지만 특권층은 서로 결탁해 대가성 특채를 주고받고 서민층은 비정규직·백수로 내몰리는 현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고대 성추행 의대생 엄마, 결국 법정구속
장준하 부인 “남편 죽고 24시간 감시당해…얻어먹으며 살아”
비올때 땡기는 막걸리 1병 1만원꼴…제값 할까?
엄마 죽인 아들 처음으로 “어머니가 보고싶어”
싸이, 다저스구장 점령…‘말춤’에 5만 관중 열광
‘장준하 타살 의혹’ 발빠른 누리꾼들 이미 수사중
[화보] 기성용 보려고 아침부터 기다렸는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