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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세균, 1위와 11% 포인트 차이나는 2위

등록 2012-09-01 17:14수정 2012-09-01 18:16

민주통합당 전북지역 대선후보 경선
문재인 1만6350표, 정세균 1만1556표
1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전북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제주, 울산, 강원, 충북에 이어 5연승을 기록했다. 정세균 후보는 1위와 11%포인트가 차이나는 2위를 기록하며 누적득표에서 3위인 김두관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전주 덕진구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선거인단 유효 투표수 4만3553표 가운데 1만6350표(37.5%)를 얻어, 1만1556표(26.5%)를 얻은 정세균 후보를 앞섰다. 이어 손학규 후보 1만193표(23.4%), 김두관 후보 5454표(12.5%)였다. 전북지역 경선에는 선거인단 9만5707명 가운데 4만3553명이 참여해 45.5%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달 25~30일 제주, 울산, 강원, 충북 경선 결과를 포함한 누적 득표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4만4293표(45.6%)를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손학규 후보는 2만4916표(25.7%), 김두관 후보는 1만4060표(14.5%), 정세균 후보는 1만3718표(14.1%)를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역적 연고가 없는데도 저를 선택하고 또 지지해주신 전북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는 것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2위를 기록한 정세균 후보는 “아쉽다. 아쉽다. 그러나 전북에서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남은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결과는 앞으로 남은 호남 경선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전북에서 다시 뜨거운 희망의 불씨가 타올랐다”며 “시련 속에서 더 단단해지듯이 전북에서 주신 사랑을 안고, 민생과 통합을 위한 인동초가 되어 당당히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 연설회에서는 손학규 후보가 친노 세력과 문재인 후보를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손 후보는 “민주당이 공중 분해될 위기에 처했다”며 “직접적으로 말씀드려서 친노 패권주의가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간당간당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또 지난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를 ‘신지역주의’로 몰아세웠다. 그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노력은 커녕 낙동강 벨트 수호라는 해괴한 신지역주의를 내세우고 그나마도 지키지 못한 무능한 신패권세력에게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를 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두관 후보는 호남의 균형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영남과 호남이 힘을 합쳐 저 김두관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영남과 호남이 똑같은 자격으로 정부를 운영하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김두관을 1등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경남도지사 시절인 지난해 엘에이치(LH) 공사가 경남으로 가게 되면서 전북에서의 민심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한 듯 “엘에이치(LH) 이전으로 전북에 큰 빚을 졌다”며 “대통령이 돼서 반드시 갚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인 정세균 후보는 정통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후보이고 실력도 제일 좋고 대통령을 시키면 가장 잘 할 사람”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친정집 챙기는 것 눈치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선판을 덮고 있는 신지역주의로부터 정세균을 구해내지 않는다면, 정세균이 아니라 전북의 그 누구도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정치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심장, 이곳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보다 당 밖의 인사가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민주당이라고 무조건 지지하지 않는다. 정당을 쇄신하고 정치를 바꿔라. 그래야 지지하겠다. 이것이 호남의 민심이고, 호남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1일 전북 경선 후보별 득표

총 선거인단 9만5707명 가운데 유효 투표수 4만553표(45.51%)

문재인 1위 1만6350(37.54%)

정세균 2위 1만1556(26.53%)

손학규 3위 1만193(23.4%)

김두관 4위 5454(12.52%)

누적 득표

총 선거인단 18만8259명 가운데 유효 투표수 9만6987표(51.5%)

문재인 1위 4만4293(45.67%)

손학규 2위 2만4916(25.69%)

김두관 3위 1만4060(14.5%)

정세균 4위 1만3718(14.14%)

전주/송채경화 기자, 성한용 선임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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