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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경남 경선 1위 ‘파죽의 7연승’

등록 2012-09-04 21:25수정 2012-09-04 22:38

손학규-김두관 표차 3000여표로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파죽의 7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누적득표율은 45.9%로 여전히 과반에 못 미쳤다.

문 후보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지역 경선에서 선거인단 유효투표 2만5908표(투표율 62.6%) 가운데 45.1%(1만1683표)를 얻어 43.9%(1만1381표)를 받은 김두관 후보를 1.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손학규 후보가 9.4%(2444표), 정세균 후보가 1.5%(400표)를 득표했다.

문 후보는 누적 득표에서도 6만1904표(45.9%)로, 2위 손 후보(3만503표, 22.6%)를 두배 넘게 앞섰다. 3위 김두관 후보(2만7417표, 20.3%)는 손 후보와의 누적 표차를 3000여표 차로 크게 좁히며 결선 진출 희망을 키웠다. 정 후보는 1만4905표(11.1%)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울산에 이어 김 후보가 지사를 지낸 경남에서마저 1위를 차지해 영남권 대표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뚜렷이 했다. 다만 김 후보도 문 후보의 과반 달성을 저지해 반전의 발판은 살려가게 됐다.

각 후보 진영의 눈길은 이제 6일 열리는 광주·전남 경선을 향하고 있다. 광주·전남은 선거인단이 13만9274명에 이르는 경선 중반의 최대 승부처다. 문 후보 쪽은 광주·전남에서도 압도적 1위를 달성해 조기에 승부의 흐름을 결정짓겠다는 생각이다. 문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광주·전남 시민들도 경남의 선택을 눈여겨보시고 참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김 후보의 구상은 정반대다.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결선투표의 불씨를 새롭게 지펴 올려야 한다. 손 후보는 ‘비노(무현) 비문(재인)’의 대표주자임을, 김 후보는 문 후보를 대체할 영남권 주자로서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 머물 적격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호남권 유일 주자로서 경선 직전 후보를 사퇴한 박준영 전남지사 조직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 경선에서도 경선의 공정성을 둘러싼 공방이 거셌다. 손 후보는 연설의 3분의 2가량을 경선 ‘룰’ 비판에 쏟았다. 그는 “친노 당권파들은 무엇을 했느냐. 투표율 45%짜리, 기권 의사 표시가 용납되지 않고, 조직된 ‘모발심’(모바일 표심)이 당심과 민심을 왜곡하는 경선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김두관·정세균 후보도 각각 “패거리 정치와 패권주의의 지배”, “희한한 경선 설계와 부실한 관리”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문 후보는 “경선 결과보다 더 낮은 여론조사 지지도가 매일같이 보도되고 확인되는데도 경선에 참여한 100만 국민의 성의까지 모욕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그는 ‘친노 패권주의’라는 공격과 관련해선 “저는 결코 계파를 만들지 않겠다. 친노가 가치를 넘어 계파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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