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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포스코 스톡옵션’ 논란

등록 2012-09-05 22:35수정 2012-09-05 22:46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사외이사때 받은 2천주 행사로
지난 4월 3억7천만원 ‘차익’
안쪽 “행사여부는 개인 선택”
일부 언론 ‘거수기’ 의혹 제기엔
“반대의견·수정안도 냈다” 반박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자신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었던 포스코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것으로 5일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원장의 스톡옵션 행사 사실은 포스코가 지난달 말 ‘2012년 상반기 보고서’를 공시하면서 밝혀졌다. 안 원장은 2005년 2월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두 달 뒤 스톡옵션으로 받은 2000주를 기간 만료를 앞둔 지난 4월 말 행사했다. 안 원장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주당 19만4900원)과 행사 당시 주가(37만~38만원)를 고려하면, 그는 모두 3억7000만원가량의 차익을 얻은 셈이다.

또 안 원장은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6년 동안 3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포스코 사외이사로서의 활동에 비해 과도한 대가를 받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쪽 관계자는 “상장기업 이사회에 참여해 받은 정당한 보수이며, 스톡옵션 행사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또 “안 원장은 2005년 2월~2011년 2월에 개최된 이사회 의결안 총 235건에 대해 모두 ‘다수 의견’에 동조했다”며 ‘거수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쪽 유민영 대변인은 “‘다수 의견’이 모두 회사 쪽 의견이 아니었다”며 “안 원장은 사외이사로서 성실하게 일했으며, 반대 의견과 수정안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 쪽은 ‘오너’ 없이 전문경영인과 이사회가 견제와 균형을 꾀하는 포스코의 기업 문화는 다른 대기업과 달라 이사회 의견도 사전에 충분한 의견 개진과 협의를 통해 하나로 모아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에 안건을 올릴 땐 경영진의 의견을 그대로 전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사외이사들의 의견과 동의도 구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이사회 개최 전에 안건 내용이 변경되거나 아예 탈락하는 등 사전조율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회 결론도 표결까지 가는 경우 없이 찬성이나 부결 어느 한쪽으로 수렴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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