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국회 본회의 장,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 가족 주식 매매 과정에서
장병완 민주당 의원 대정부 질문
“적자공시 3일전 매도 80억 확보 6개월뒤 유상증자로 39억 매입”
장병완 민주당 의원 대정부 질문
“적자공시 3일전 매도 80억 확보 6개월뒤 유상증자로 39억 매입”
장병완 민주통합당 의원은 10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 가족이 이 회사 주식을 매매하면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가조작과 이를 감추기 위한 허위공시를 통해 4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이 이날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공시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박 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자사주식 21만주를 3억여원을 주고 사들였다. 박 회장이 박 후보와 친인척관계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게 장 의원의 설명이다. 이후 박 회장과 부인 한유진씨, 자녀 2명 등이 이 회사의 전년도 실적이 27억원 적자라는 공시를 하기 사흘 전인 지난 2월10일, 평균 단가 3500원에 227만주를 매도해 약 8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그리고 지난 8월 다시 주당 1260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사주 320여만주를 39억원에 매입했다. 장 의원은 “결국 미공개정보를 통해 40여억원이라는 부당이득을 챙기며 보유주식 수는 55만주가량 늘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박 회장 가족 4명이 주식을 대량 매도한 실제 날짜는 지난 2월10일인데도 공시 서류에는 2월14일로 신고하는 등 허위공시 의혹도 제기했다. 장 의원은 “유력 대선 후보의 친인척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런 장 의원의 질의에 대해 “세부적으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사실 관계를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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