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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 기업인에 3차례 걸쳐 6천만원 받은 혐의
장, 비례후보 공천 명목 3300만원 받은 혐의

등록 2012-09-17 19:18수정 2012-09-17 22:14

홍사덕 새누리당 전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한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된 것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사덕 새누리당 전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한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된 것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선관위가 고발한 두 사건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오전 대검찰청에 홍사덕 새누리당 전 의원의 고발장을 접수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돈을 건넸다는 사업가 진아무개씨가 공천이나 직접적인 대가를 바라고 돈을 건넨 건 아니지만, 향후 사업상 이권이나 특혜 등을 바라고 홍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게 선관위의 판단이다.

선관위는 검찰 고발장에 경남 합천에 있는 기업을 운영하는 진아무개씨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홍 의원에게 5천만원을 건넸고,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날에 각각 500만원씩 총 6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가 있다고 적었다. 3월에 전달된 5천만원은 홍 전 의원이 서울 종로에 출마했을 때 선거사무실에서 홍 전 의원의 측근을 통해 전달됐고, 명절 때는 정육 선물세트를 보내면서 그 안에 현금 500만원씩을 넣었다는 게 선관위 조사 내용이다.

홍 의원 쪽은 ‘선관위에서 진씨의 계좌까지 다 확인해서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안다’며 반발했지만, 선관위 태도는 홍 의원 쪽과는 사뭇 다르다. 진씨의 운전기사가 선관위에 제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관위는 운전기사의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한 달여간 조사한 결과 신빙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진씨와 홍 전 의원의 금융거래 자료와 통신 자료 등을 조사했으며,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민주통합당 부산 금정 지역위원장인 장향숙 전 의원의 경우,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대가로 두차례에 걸쳐 각각 3천만원과 300만원 등 총 3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을 적용한 것과 달리, 장 전 의원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장 전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당사자가 선관위에 직접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보자는 호텔과 선거사무소 등에서 돈을 전달했다고 선관위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보자는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선관위는 장 전 의원에 대한 제보에 대해서도 금융거래 내용과 통신 자료 등을 확인했다.

이날 고발장을 받은 대검찰청은 “당사자들의 주소지를 고려해 홍 전 의원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 장 전 의원 사건은 부산지검 공안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4·11 총선과 관련한 선거범죄는 다음달 10일로 공소시효(6개월)가 만료되기 때문에, 검찰은 배당과 동시에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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