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쇄신파 4명, 박지원 만나 ‘원내대표 사퇴’ 요구했다

등록 2012-09-19 08:23수정 2012-09-19 13:40

이종걸·노웅래·문병호·김용익
어제 국회 면담서 ‘결단’ 압박
박 “문 후보와 상의한 뒤 결론”
19일 긴급회동 ‘추가 행동’ 논의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18일 박지원 원내대표를 찾아가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논의해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4선인 이종걸 최고위원과 재선인 노웅래·문병호 의원, 초선인 김용익 의원 등 4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 있는 박 원내대표실로 찾아가 “당의 쇄신을 위해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 만큼, 당의 쇄신을 위한 후보의 운신 폭을 넓혀주는 차원에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게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내가 이 나이에 무슨 욕심이 있겠느냐. 후보와 상의해서 후보를 위하고 당에도 좋은 쪽으로 결론을 내리겠다”며 “당을 위한 여러분의 충정을 이해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쇄신파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물러나더라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새누리당에서 홍사덕 전 의원이 돈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곧바로 탈당하는 모습과 비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당 쇄신을 위한 의총 소집 서명에 참여했던 의원들과 19일 아침 만나 박 원내대표와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추가적 행동 방침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사퇴를 에둘러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오후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출 뒤 첫 민주당 의총이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이해찬 대표의 사퇴는 요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이 대표는 이미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후보와 선대위에 모두 위임하기로 의결하지 않았느냐”며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는 지금은 원내대표가 더 중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 쪽은 “찾아온 네 의원 중 김용익 의원은 ‘인적쇄신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고, 다른 의원들도 ‘백의종군하라’고 했지, 원내대표 사퇴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