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KSOI 대선 여론조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급속히 줄어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한겨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8일 28.4%에서 이번 21~22일 조사에서는 35.3%로 7%포인트가량 급상승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43.3%에서 39.9%로 3%포인트 이상 빠졌다.
동아시아연구원과 한국리서치 정기조사에서도 8월 조사(8.21~9.1)에서는 새누리당 46.2%, 민주당 34.8%였지만, 9월(9.22)에는 새누리당 40.2%, 민주당 39.1%(오차범위 ±3.5%)로 조사되는 등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흐름을 살펴보면, 올해 초 민주당 통합 전당대회 당시만 해도 민주당이 앞서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가 전면에 나서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4·11총선에서 승리한 뒤엔 새누리당이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리며 앞서 갔다.
8월20일에는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지만, 민주당도 8월25일 전국 순회경선을 시작해 9월16일 문재인 후보를 확정하며 새누리당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민주당 경선이 흥행에 실패했다는 통념과 어긋난다.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 이유는 뭘까? ‘문재인 바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영식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 확실한 지지를 유보했던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나 (민주당에) 우호적인 유권자들이 결집하고 있다”며 “단순한 컨벤션 효과가 아니기 때문에 상당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이한 부분은 9월19일 안철수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는데도 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안에서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는 출마선언 이전부터 선반영되어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해석이 있다.
그런가 하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함께 높아졌다는 분석이 있다.
안철수 후보가 당적이 없는 무소속이기 때문에 야권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안철수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성한용 선임기자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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