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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화합행보…‘비문3인’ 릴레이 회동

등록 2012-09-23 20:41수정 2012-09-23 22:09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운데)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재래시장에서 부인 김정숙씨(왼쪽)와 함께 추석 장보기에 나서 고추를 집으려고 손을 내밀고 있다.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인 이곳 상인들은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운데)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재래시장에서 부인 김정숙씨(왼쪽)와 함께 추석 장보기에 나서 고추를 집으려고 손을 내밀고 있다.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인 이곳 상인들은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용광로 선대위’ 구성 박차
지난 22일 손학규·정세균 만나
“무엇이든 적극 지원” 대답 받아
김두관 24일 접촉해 도움 요청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당 내부 단결을 다지는 ‘화합’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손학규·정세균 후보와 잇따라 회동했고, 24일엔 김두관 후보를 만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를 토대로 당내 계파와 세력은 물론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경선 경쟁자 중 가장 먼저 손학규 후보를 만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이뤄진 1시간여 동안의 조찬회동에서, 문 후보는 ‘혁신적 선대위 구성’ 계획을 설명하고 “국민을 보고 앞으로 가자”며 협조를 부탁했다. 손 후보는 “축하한다. 민주당 후보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꼭 이겨달라”고 답했다. 또 손 후보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며 조건 없는 협력을 약속했다고 문 후보 캠프의 진선미 대변인이 전했다.

문 후보는 22일 저녁엔 정세균 후보와 식사를 함께하며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혁신적 선대위 구성 방향을 설명한 뒤 “새롭게 가야 하고,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며 동참을 요청했다. 정세균 후보는 “기존 관행과 다른 것 때문에 당내의 반대나 어려움이 있다면 당내 인사들을 설득하는 일을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고 진 대변인이 전했다.

문 후보는 현재 지방에 머무르고 있는 김 후보와도 24일 상경하는 대로 만나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문 후보의 잇단 경쟁 후보 회동은 경선 과정의 앙금을 털고 탈계파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통한 당의 단결을 이루기 위한 화합 행보로 풀이된다. 당 일부에선 경선에서 ‘친노 패권주의’ 문제를 집중 공격하며 문 후보 및 당 지도부와 가장 심각하게 충돌했던 손학규 후보의 선대위 참여에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손 후보의 ‘조건 없는 협력’ 약속으로 당내 화합과 단결에 힘이 실리게 됐다. 안철수 후보와 문 후보를 두고 저울질을 하던 당내 일부 비주류 세력의 이탈 명분도 협소해지게 됐다.

손·김·정 세 후보는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손 후보는 당내 세력이 참여하는 민주캠프, 김 후보는 시민사회와 당 외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공간인 시민캠프, 정 후보는 정책 공간인 미래캠프에서 각각 중요한 구실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2007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미래캠프 내 남북경제연합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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