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진심 어린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안철수 대선 후보가 26일 낮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안 후보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는 “추모합니다. 안철수”라고 적힌 꽃바구니를 바치고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진심 어린 마음가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안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에는 조광희 비서실장과 유민영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안 후보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부인 권양숙씨를 예방했다. 안 후보는 무슨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노 전 대통령님과 몇 번 인연이 있었습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노 전 대통령께서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시고, 정말 진심을 갖고 사람을 대해주신 분이시라고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봉하마을을 찾은 이유에 대해선 “대선 출마 선언 다음날 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처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추모관을 둘러보고 봉하마을을 떠났다. 안 후보가 추모관을 둘러보는 동안 모여 있던 사람들 가운데선 “안철수 파이팅!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라는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유강문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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