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상호 기자 조사는 언론탄압”

등록 2005-08-05 19:32수정 2005-08-05 19:33

시민단체, 검찰 소환에 강력반발 “특검제 도입해야”
시민사회단체들은 5일 검찰이 이상호 <문화방송> 기자를 불러 조사한 데 대해 “검찰의 언론탄압이자, 본질을 흐리는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개혁국민행동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엑스파일’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건희·홍석현씨가 아니라 부정부패를 고발한 이 기자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검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는 이상, 정치권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특검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청테이프나 녹취록이 아니라 언론 보도내용을 단서로 인지수사를 하면 되는데, ‘독수독과()’라는 법률이론 뒤에 숨으려 하는 검찰의 태도는 ‘의지 부족’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삼성한테 ‘떡값’을 받은 현직 검사를 파면하지도 않고, 삼성 사건 본질 수사도 하지 않는 검찰이 이 기자를 소환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도 이날 “국민의 알권리를 지켜낸 이 기자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제2, 제3의 이상호 기자가 나와주기를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문화방송 기자 10여명은 이 기자와 함께 검찰청사에 나와 “오늘의 소환은 사회의 총체적인 부패구조를 밝히라는 국민적·시대적 요구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며 “이 기자를 검찰에 내보내는 것은 이건희 삼성 회장 등 사건의 본질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검찰에 신속하고도 투명한 수사를 촉구하는 뜻”이라는 내용의 문화방송 기자회 성명을 발표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