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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표절 보도’ MBC 역풍 맞아

등록 2012-10-02 15:57수정 2012-10-02 17:14

“문제삼은 ‘볼츠만 곡선’은 유명한 물리학 법칙
만유인력 출처를 따로 안밝히는 것과 마찬가지”
<문화방송>(MBC)이 보도한 안철수 대선 후보 박사논문 표절 논란이 역풍을 맞고 있다.

<엠비시>는 1일 밤 ‘뉴스데스크’에서 안철수 후보의 1991년 박사 학위 논문이 1989년 서아무개 교수의 논문을 표절한 의혹이 있다는 뉴스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쪽은 “엠비시 쪽이 보도 1시간 전에 사실을 확인해왔다”며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보도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또 “뉴스에서 ‘안 후보와 논의 후 답변하겠다’는, 전혀 말하지 않은 내용을 공식 답변처럼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대답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안 후보 캠프의 주장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서 교수가 속해있는 서울대 생리학교실의 이석호 주임교수는 “엠비시 쪽에서 문제 삼는 ‘볼츠만곡선’은 19세기 통계물리학자인 볼츠만이 정립한 물리학적 원칙으로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과 비견되는 법칙이다”라며 “자연현상의 해석에 뉴턴의 원리를 적용할 때마다 ‘프린키피아’(뉴턴이 1687년 출판한 저서로 만유인력의 원리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책)를 인용하지 않듯 볼츠만의 원리를 적용할 때 인용문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다고 안철수 캠프는 전했다. 표절을 당했다고 보도된 서 교수도 2일 <한겨레>에 “이석호 교수가 이야기한 것 이상으로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의혹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카더라’식의 보도를 한 엠비시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 단독 보도를 새누리당 출입기자가 했고 논문표절 의혹 보도 역시 새누리 출입기자가 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군요. 이것이 사실이라면 새누리당과 기자가 대놓고 공작한 셈이네요”라고 적었다. 트위터 아이디 @cloud*****는 “MBC 알바데스크?”라며 비꼬았다.

또 한학수 엠비시 피디는 “김재철 해임안 표결이 10월11일로 다가왔다. 이번 안철수 후보 박사논문 단독보도는 ‘김재철의 진가는 이런 것이다. 대선 때까지는 내가 유용하다’고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에 시위하는 느낌이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트위터 아이디 @kyu***은 “MBC가 안철수 후보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되레 역풍을 맞고 있군요. 표절이라 확인해준 전문가의 인터뷰도 없이 새누리당 출입기자가 스스로 부풀린 의혹. 누가 불신의 나락으로 떨어질지. 언론사도 정치인처럼 신뢰가 밥입니다”고 주장했다. 정환봉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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