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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캠프마다 ‘경제민주화 인물’ 경쟁

등록 2012-10-03 20:25수정 2012-10-03 20:41

(왼쪽부터)김종인 위원장·이정우 위원장·장하성 교수
(왼쪽부터)김종인 위원장·이정우 위원장·장하성 교수
박근혜쪽 헌법 119조2항 만든 김종인이 상징
문재인쪽 이정우 총괄맡아…장하준 영입노력
안철수쪽 소액주주운동 이끈 장하성이 핵심

올해 대선에서 정책대결의 최대 승부처는 경제민주화라는 데 별 이견이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그리고 안철수 후보 캠프는 경제민주화의 상징성이 있는 인물들을 앞다퉈 영입하며 경제민주화 인물 브랜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경제민주화의 시작과 끝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다. 헌법 119조 2항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만든 장본인인 김 위원장은 국민행복추진위의 핵심 기구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겸할 정도로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박 후보 캠프에서 상징적인 인물이다. 여기에 남경필 김세연 이종훈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등 소장 개혁파가 주축이 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정책 방향은 이한구 원내대표 등 당 주류에 의해 번번이 제동이 걸리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실천 여부는 소장파의 요구로 열리는 4일 정책 의총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 캠프에서는 이정우 경북대 경제학과 교수가 문 후보의 싱크탱크인 ‘담쟁이포럼’ 연구위원장을 맡아 경제민주화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이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아 정책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완성을 주장하고 있다. 문 캠프에서는 재벌개혁과 함께 일자리 창출이라는 문재인의 1호 공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브레인으로 장하준 케임브리지 대학교수를 영입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사촌형제 사이인 장하준 교수를 영입하게 되면 문재인-장하준, 안철수-장하성의 구도도 만들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 같다.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는 장하성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경제민주화의 정책적 골간을 마련중이다. 소액주주운동을 이끈 장하성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재벌개혁 전도사로 꼽힌다. ‘안철수표 경제민주화 정책’의 골간은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그리고 이원재 정책기획팀장과 정지훈 전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등이 마련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의 경제민주화정책은 재벌의 경제력 집중 완화와 부당행위 근절 등 그간 논의됐던 흐름에 더해 한국경제의 시스템 전환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재벌개혁의 전도사(장하성)가 주축이 되고 사회적기업·혁신경제 전문가(이원재), 환경전문가(홍종호) 그리고 IT융합전문가(정지운)이 결합된 팀이 그걸 보여주고 있다. 장 교수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캠프의 정책기획단에 상근하면서 정책 골간을 세우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태희 김종철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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