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앞줄 오른쪽 셋째)가 10일 오전 대전 유성구 가정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과학기술전문가들과 ‘과학이 강한 나라’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전/신소영 기자
문, 대덕과학단지서 타운홀미팅
“과학 한류 일으키자” 구상 발표
안, 재직했던 카이스트 찾아 강연
‘과학기술의 소통과 융합’ 역설
“과학 한류 일으키자” 구상 발표
안, 재직했던 카이스트 찾아 강연
‘과학기술의 소통과 융합’ 역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각각 대전을 찾아, 과학계와 충청권 민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문 후보는 대전 대덕과학단지 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과학기술 전문가 타운홀미팅’을 열고, “과학기술부를 부활시켜 과학기술인을 양성하고 대접하는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2017년까지 정규직 1만명 채용 △연구원 정년의 65세 환원 등의 방안을 담은 ‘과학 한류 구상’을 발표했다. 대전과학벨트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선 과학벨트 조성사업 예산을 국가가 증액해 부담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오후엔 전북을 찾아 호남 껴안기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정읍시 고부면의 참마루 농장에서 직접 콤바인을 몰며 벼베기 체험을 하고, 농민들과 막걸리를 나눴다. 이어 완주 전북도당에서 열린 전북 당원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전북을 ‘아시아 식품 수도’로 육성하고 새만금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의 오이 농장을 찾은데 이어, 오후에는 교수로 재직했던 카이스트에서 ‘과학기술의 소통과 융합’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 후보는 생물학과 물리학의 융합을 통해 발견한 디엔에이(DNA)구조를 사례로 들며 “한 분야의 전문적인 의식만으로는 복잡한 사회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융합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카이스트 재직 시절 학생들의 잇단 자살과 관련해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 무한 경쟁을 시키면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고, 이공계에만 집중하면 시야가 좁아져 옆이 잘 안 보이게 된다. 인문학적 소양을 더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 완주/손원제 송채경화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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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강당에서 ‘과학기술과의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전/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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