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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뒤에서 미는 리더십 필요”

등록 2012-10-16 19:17수정 2012-10-16 21:29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경제민주화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경제민주화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혼자서 세상 바꿀 수는 없어
환경·노동·인권·지배구조등
기준 지키는 기업이 성장할 것
안철수 대선 후보는 16일 “아시아 미래포럼 방문은 두번째”라며 “2010년 첫 포럼에서 교수로서 ‘실패에서 배우는 기업 성공의 조건’을 말씀드렸는데, 올해는 대통령 후보로서 세번째 아시아미래포럼 개최를 축하드리러 왔다. 감회가 새롭고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이날 ‘2012 아시아 미래포럼’ 축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과거처럼 이윤만 좇는 기업은 자신들은 성장할지 모르나 사회적인 문제를 만들어낸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기업이 먼저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국제사회에서 요청하는 사회적 책임 기준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그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 “정부조달, 정부 구매에서 사회책임경영을 잘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을 제안하면서 “기업에 책임을 요구하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경우) 기업의 성장과 기회의 폭도 확대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올해 아시아 미래포럼의 주제인 ‘리더십의 변혁’에 관해 “사회 전체의 경쟁이 아닌 연대가 필요한 때다.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는 뒤얽혀 있다”고 진단한 뒤 “문제 해결을 일단 중심에 놓고 각 부처와 전문가, 국민들의 현장의 목소리가 함께 반영될 때,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국가와 시장, 사회의 경계를 넘어 지혜를 모으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 중국 등 여러 나라가 최고 정치권력을 교체하는 해이다. 저도 출전선수”라며 “앞으로 5년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매우 힘든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특히 국내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정말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안 후보는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명한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야 세상을 바꾸는 변화가 가능하다. 제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혼자서 세상을 이끌어가는 힘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에서 끄는 리더십이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십, 결정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올바른 결론을 유도해가는 열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과거와 현재, 미래에 걸쳐 있는 한·중·일 관계는 긴장과 갈등이 오고 가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같은,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문제로 논의하면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관련 영상] 안철수 "사회책임경영 기업에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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