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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단일화 터놓고 얘기”
안철수 “11월10일 이후에나”

등록 2012-10-30 19:56수정 2012-10-30 23:03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30일 “단일화 논의만큼은 개방돼야 한다”며 대선후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정책을 발표하는 11월10일까지는 단일화 논의에 응하지 않을 뜻을 비쳐,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는 일러야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열린 정치혁신 대담회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어느 시기에 이뤄야 하고 어느 시기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좀 터놓고 얘기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단일화 논의를) 언제까지 늦추겠다는 것인지 공식적으로 질문하겠다”며 “단일화 논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이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이어 “후보 등록일(11월25·26일) 이전에 단일화를 하려면 11월 중순까지는 단일화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데 어떤 절차를 밟든 시간이 소요된다. 늦어도 11월 초, 다음주부터는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야 가능하다”며 “유불리를 따져서 (단일화 협상 시점을) 늦추는 것은 국민의 열망을 받아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김기식 기획단장도 <원음방송> 인터뷰에서 △공동의 국가비전에 대한 합의 △후보 선출방식에 대한 합의 △세력을 통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합의를 단일화 논의 전제로 제시하며, “후보 선출 방식은 뒤에 논의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공동의 국가비전에 대한 협의는 이번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영유아통합센터에서 단일화 논의 시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들은 정책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정책 발표) 목표는 11월10일이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공유하는 게 우선이다. 다른 것은 우선순위 떨어진다”고 말해, 11월10일까지는 단일화 논의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안 후보는 전날 캠프 구성원들 조회에 예고 없이 참석해 “(후보)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11월10일까지 정책안을 내놓기로 했다. 그 약속에 먼저 충실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정책에 집중할 것이다. 단일화 방식이 아니라 가치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게 먼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안 후보 쪽 핵심 인사는 “검찰과 재벌 등 우리 사회 대표적인 기득권 세력 개혁 방안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단일화 문제가 공론화되는 바람에 정책 발표 일정이 꼬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보협 손원제 김원철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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