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쪽이 2일 안철수 후보 쪽에 우선 정책협의라도 시작하자고 공식 제안했으나, 안 후보 쪽은 오는 10일 공약 발표 이후에 논의하자며 사실상 거부했다.
문재인 후보의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 국가비전을 만들기 위한 두 후보간 대화를 공식 제안한다”며 “단일후보 선출 방안과 관련 없이 두 후보가 지향하는 바를 논의해 공동 국가비전을 합의하기 위한 대화는 지금부터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미래캠프 지원단장인 김기식 의원도 “비전 논의를 해야 10일 이후 단일화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정연순 대변인은 “문 후보도 11일 주요공약을 총정리해 발표할 계획이 있는 만큼, 두 후보가 정책과 공약을 국민께 말씀드릴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게 순서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협 손원제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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