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전태일 열사 42주기를 맞은 13일 오후 서울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열사 동상에 꽃을 바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당사 ‘직능인 출정식’에서
“말로만 경제민주화 외쳐…
부자정당 본색 드러내”
“말로만 경제민주화 외쳐…
부자정당 본색 드러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그간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국민을 속여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대선 승리 직능인 출정식’에서 최근 박근혜 후보가 주요 경제민주화 정책 건의를 일축한 것과 관련해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지금 재벌개혁을 놓고 혼선과 내홍을 거듭하면서 부자정당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말로만 경제민주화를 외치는 가짜 경제민주화 세력과, 직능 소상공인의 삶을 자신의 일처럼 지키고 보호하는 진짜 경제민주화 세력의 싸움”이라고 박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조차 여기에 동조한 것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 이는 ‘이중잣대’”라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또 한 번 크게 후퇴했다. 권력의 정당성은 도덕성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무시한 대가를 이명박 정부와 박 후보는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태일재단과 민주노총, 한국노총을 잇달아 방문하고 노동민주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 비정규직 임기 내 절반 감축과 차별 해소 △노동기본권 신장과 노동자들의 경영참여 확대 △사회적 대화 활성화 등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3가지를 공약했다. 그는 전태일재단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참여정부에서 (노동유연화 도입 등) 기대에 다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한 반성이 있다. 더 잘 할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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