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2002년 이후 세차례 대선 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75.8%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대선 투표율이 직전 선거보다 오르기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처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유권자 4050만7842명 중 3072만2912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이 75.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15대 대선 투표율(80.7%)보다 4.9%포인트 못 미치지만 2007년 17대 대선 투표율(63.0%)보다 12.8%포인트나 높은 수치이고, 2002년 16대 대선(70.8%)보다도 5%포인트 높았다. 역대 대선 투표율은 1987년 89.2%, 1992년 81.9%, 1997년 80.7%, 2002년 70.8%, 2007년 63.0%로 줄곧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 79.7%, 울산 78.5%, 경북 78.2% 차례였다. 반면 충남이 72.9%로 가장 낮았고 제주(73.3%), 강원(73.8%), 인천(74.0%), 세종(74.1%) 순서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애초 중앙선관위는 유권자 의식조사를 통해 이번 대선 투표율을 70% 안팎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선거가 두 후보간 초접전 양상을 띠면서 양쪽 지지자들이 확고하게 결집해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투표율이 높은 50대와 60대 이상 유권자가 17대 대선에 견줘 각각 3.8%포인트와 2.7%포인트 늘어난 것도 투표율 상승 요인으로 보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높은 투표율의 역설…박근혜의 승리 요인
■ [곽병찬 칼럼] 박 당선인이 갈 길, ‘사람이 먼저다’
■ 안철수 독자세력화 ‘새 그림’ 가능성
■ 굴착기로 뚫고…체포되고…여친 때문에…투표날 이런일이!
■ 경기·인천서 승전보…TK 몰표…충남·북서 추격 따돌려
■ ‘쥐어짜기’ 경영은 그만…대세는 ‘소통·힐링’
■ [화보] 개그맨 김경진, 투표소에서 머리감기 왜?
■ 높은 투표율의 역설…박근혜의 승리 요인
■ [곽병찬 칼럼] 박 당선인이 갈 길, ‘사람이 먼저다’
■ 안철수 독자세력화 ‘새 그림’ 가능성
■ 굴착기로 뚫고…체포되고…여친 때문에…투표날 이런일이!
■ 경기·인천서 승전보…TK 몰표…충남·북서 추격 따돌려
■ ‘쥐어짜기’ 경영은 그만…대세는 ‘소통·힐링’
■ [화보] 개그맨 김경진, 투표소에서 머리감기 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