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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원내대표 신계륜·박기춘·김동철 ‘3파전’

등록 2012-12-27 19:55수정 2012-12-27 22:43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대행(왼쪽 둘째)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대행(왼쪽 둘째)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신 ‘친노’ 박 ‘친박지원’ 김 ‘비주류’
대선패배 책임 놓고 공방 뜨거울듯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 겸임) 경선이 3파전으로 진행된다. 주류 범친노 그룹의 4선 신계륜, 친박지원계의 3선 박기춘, 비주류의 3선 김동철 의원이 27일 출사표를 던졌다. 주류 대 비주류 구도가 짜짐에 따라 28일 경선에선 ‘대선패배 책임’ 공방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신계륜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범친노 그룹의 중진으로 꼽힌다. 이번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특보단장을 했다. 신 의원은 27일 낮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했다. 그는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당을 혁신, 또 혁신시키겠다. 당은 국민과 함께 민생의 현장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춘 의원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두 번 원내수석부대표를 한 친박지원계의 핵심 인물이다. 기존 ‘이(해찬)-박(지원) 연대’ 지도부의 일원으로 주류지만, 친노는 아니다. 이번 경선에서도 중도적 입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특히 원내대표가 되면 비상대책위원장은 별도로 선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좀 더 비중있는 인물이 당권을 맡아 당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보는 당내 원로·중진 그룹의 호응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철 의원은 친손학규계로 당내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쇄신연대 쪽은 당초 ‘친노 주류의 대선패배 책임론’을 내세우며 비주류 좌장 격인 김한길 의원을 합의 추대하자는 쪽이었다. 하지만 신계륜 의원의 출마로 합의 추대가 무산되자, 비주류 독자 출마로 방침을 바꿨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문 후보 특보단장으로 대선 패배 책임이 무거운 신 의원이 나서는 상황을 두고볼 수 없다며 출마를 요청해 수락했다”고 말했다.

3파전이 됨에 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 당선자가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2차 투표에서 주류 신계륜 의원에 맞선 김동철, 박기춘 의원 간 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합의 추대를 강조해온 문희상,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 원로 그룹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거리다. 출마가 예상됐던 전병헌 의원은 이날 오전 “이제라도 민주당 제정파 및 계파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원내지도부 합의 추대가 되길 바란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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