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다큐멘터리. 케이티브이 캡쳐화면.
케이티브이, 이명박 정부 5년 담은 ‘19부작’ 다큐 방송
‘정부 운영’ 공익채널로 케이블 등 통해 의무전송
누리꾼 “셀프 사면, 훈장에 이어 다큐인가” 비판 청와대가 지난 5년 동안의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 성과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고 13일 밝히자, 온라인에서는 ‘셀프 사면’, ‘셀프 훈장’에 이은 ‘셀프 다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영상실록:국민과 함께 만든 더 큰 대한민국’(7부작), ‘감성다큐:대통령과 사람들’(3부작), ‘영상의궤:선진일류국가 시대를 열다’(9부작) 등 총 3편 19부작으로 구성됐다. 13일부터 23일까지 케이티브이(K-TV, 한국정책방송)를 통해 연속으로 방송한다. K-TV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유일한 방송매체라는 점에서 ‘셀프 다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V는 <대한뉴스> 등을 제작하며 공익채널로 지정되어 있어 케이블, 위성방송 등을 통해 의무전송되어 방송된다. KTV의 인터넷 초기화면에는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정기연설 다시듣기 코너가 붙박이 코너로 배치돼 있다. ‘영상실록’ 편에는 5년간의 국정운영성과를 조명하고, 세계경제위기 대처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감성다큐’ 편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의 인터뷰와 뒷얘기를 담았다. ‘영상의궤’ 편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의 준비와 진행 과정을 담았다. 청와대는 “‘선진일류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5년 동안 글로벌 경제위기와 세계질서의 변화, 국내 정책여건의 격변 속에서 선진국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만들었다. 그동안의 내용을 영상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K-TV가 퇴임하는 대통령의 성과를 홍보하는 다큐를 제작하면서 ‘의궤’라는 왕조시대 용어를 사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의궤(儀軌)는 조선 왕실에서 왕이나 왕비의 장례 등 국가와 왕실의 주요 행사가 있을 때 이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해 남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기록문화 유산이다. 유네스코는 2007년 6월 조선왕실 의궤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은 “셀프사면, 셀프훈장에 19부작 셀프다큐인가” “염치도 없나요?” “측근비리, 4대강삽질, 내곡동, 불법사찰, 민영화, 특별사면 다 넣어라!” “범죄의 재구성이냐?” “노벨상추천은 안 하나?” “제정신인가” “기가막힙니다. 이 대통령 다큐제작이라니. 무슨 업적이 있나요”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삼성X파일 폭로’ 노회찬 집유 확정…의원직 상실
■ 괴물로 살아야 했던 여자…153년만의 장례식
■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재소자 기독교로 교화해야 갱생”
■ “보도자료는 면책, 인터넷 공개땐 의원직 박탈…대법원 시대착오적 궤변”
■ 변협, ‘세빛둥둥섬 배임혐의’ 오세훈 전 시장 고발
‘정부 운영’ 공익채널로 케이블 등 통해 의무전송
누리꾼 “셀프 사면, 훈장에 이어 다큐인가” 비판 청와대가 지난 5년 동안의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 성과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고 13일 밝히자, 온라인에서는 ‘셀프 사면’, ‘셀프 훈장’에 이은 ‘셀프 다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영상실록:국민과 함께 만든 더 큰 대한민국’(7부작), ‘감성다큐:대통령과 사람들’(3부작), ‘영상의궤:선진일류국가 시대를 열다’(9부작) 등 총 3편 19부작으로 구성됐다. 13일부터 23일까지 케이티브이(K-TV, 한국정책방송)를 통해 연속으로 방송한다. K-TV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유일한 방송매체라는 점에서 ‘셀프 다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V는 <대한뉴스> 등을 제작하며 공익채널로 지정되어 있어 케이블, 위성방송 등을 통해 의무전송되어 방송된다. KTV의 인터넷 초기화면에는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정기연설 다시듣기 코너가 붙박이 코너로 배치돼 있다. ‘영상실록’ 편에는 5년간의 국정운영성과를 조명하고, 세계경제위기 대처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감성다큐’ 편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의 인터뷰와 뒷얘기를 담았다. ‘영상의궤’ 편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의 준비와 진행 과정을 담았다. 청와대는 “‘선진일류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5년 동안 글로벌 경제위기와 세계질서의 변화, 국내 정책여건의 격변 속에서 선진국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만들었다. 그동안의 내용을 영상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K-TV가 퇴임하는 대통령의 성과를 홍보하는 다큐를 제작하면서 ‘의궤’라는 왕조시대 용어를 사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의궤(儀軌)는 조선 왕실에서 왕이나 왕비의 장례 등 국가와 왕실의 주요 행사가 있을 때 이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해 남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기록문화 유산이다. 유네스코는 2007년 6월 조선왕실 의궤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은 “셀프사면, 셀프훈장에 19부작 셀프다큐인가” “염치도 없나요?” “측근비리, 4대강삽질, 내곡동, 불법사찰, 민영화, 특별사면 다 넣어라!” “범죄의 재구성이냐?” “노벨상추천은 안 하나?” “제정신인가” “기가막힙니다. 이 대통령 다큐제작이라니. 무슨 업적이 있나요”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삼성X파일 폭로’ 노회찬 집유 확정…의원직 상실
■ 괴물로 살아야 했던 여자…153년만의 장례식
■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재소자 기독교로 교화해야 갱생”
■ “보도자료는 면책, 인터넷 공개땐 의원직 박탈…대법원 시대착오적 궤변”
■ 변협, ‘세빛둥둥섬 배임혐의’ 오세훈 전 시장 고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