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직 잃고 유시민 은퇴
일부 당원들 동요 조짐 있어
노 사면 요청·재보선 대비에 집중
일부 당원들 동요 조짐 있어
노 사면 요청·재보선 대비에 집중
진보정의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노회찬 공동대표의 사진과 ‘노회찬은 무죄다 특별사면 실시하라’는 글자가 크게 쓰여 있는 화면이 뜬다. 20일까지 4만8천여명이 서명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검찰개혁, 경제민주화, 사회통합을 위해 취임 직후 3·1절에 노회찬 공동대표를 사면복권시키라는 요청이다.
사면복권을 받으면 노회찬 공동대표가 4월24일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다시 출마할 수 있다. 사면 요청은 비틀린 정의를 바로 잡기 위한 명분을 갖고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진보정의당이 처해 있는 절박감의 산물이다. 진보정의당은 노회찬 공동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의원이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여기에 유시민 전 의원까지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일부 당원들의 동요 조짐이 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문화방송>(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유시민 전 장관이 탈당을 하거나 진보정의당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이런 것이 전혀 아니다. 당원들이 동요없이 우리가 겪어나갈 일을 같이 겪어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면과제는 노원병이다. 진보정의당은 2월 말까지는 특별사면 요청에 집중하고 3월1일 이후 상황은 그때 가서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당 안팎에서는 조준호 공동대표, 천호선 최고위원 등의 출마가 가능하다고 보지만, 서울 은평을에 출마했던 천 최고위원은 지역구를 옮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다.
노원병은 4·24 재보선에서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선거의 여왕’ 박근혜 당선인이나 새누리당은 취임 뒤 첫 선거, 특히 서울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정동영 임종석 박용진, 안철수 쪽의 금태섭, 통합진보당 이정희 등 많은 사람이 거론된다. 현재로선 야권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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