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월 재임…“공직자 더 분발을”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장수인 김황식(사진) 국무총리가 26일 물러났다.
김 총리는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2년5개월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 자체로 큰 영광과 보람의 시간이었다. 당면한 도전들을 이겨내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모범 국가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한번 더 크게 분발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0년 10월 취임한 김 총리는 2년5개월 동안 동남권 신공항 입지, 토지주택공사 입지, 검-경 수사권, 보육지원 체계 등 갈등적 현안을 조정했다. 2012년 6월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이른바 ‘책임총리’는 아니었으나 대통령을 무리 없이 보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총리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오래 재임한 총리로 기록됐다. 그보다 더 오랜 기간 일한 총리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정일권(6년7개월), 김종필(6년1개월), 최규하(3년10개월) 총리뿐이다. 또 광주·전남 출신 첫 총리이기도 했다. 김 총리는 퇴임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외국으로 나가 관심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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