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이 8일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2013 장교 합동 임관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변화 땐 유연한 접근’ 함께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장교 합동 임관식을 찾아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1979년 퍼스트레이디 대행으로 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지 34년 만이다. 당시 박 대통령이 소위 계급장을 달아줬던 신임 장교들은 현재 3성 장군까지 진급해 군 수뇌부를 구성하고 있다. 임관식 참석은 취임 뒤 헬기를 타고 서울을 벗어난 첫 지방 일정이다.
박 대통령은 “국민은 굶주리는데 핵무기 등의 군사력에만 집중한다면 그 어떤 나라도 결국 자멸하게 된다.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해서 남과 북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과 조국 통일의 길을 탄탄히 닦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박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과거보다 높은 수위의 강경 발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북한 변화시 유연한 접근’도 함께 강조한 기존 태도를 유지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에는 한미동맹을 비롯한 굳건한 안보의 뒷받침이 있었다. 우방과 협력을 강화하고 자주국방의 역량을 더 강화해 국가 안보역량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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