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11일 귀국…재보선 격랑속 정계개편 불붙나

등록 2013-03-10 19:51수정 2013-03-10 22:37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안쪽, 노원병 출마의사 거듭 확인
비판여론 의식 “쉬운 선거란 없다”

‘박근혜 집권 평가’ 쟁점될 가능성
새누리, 긴장속 허준영 예비 등록

노회찬쪽 ‘안철수 양보’ 공개 요구
진보정의당 이어 민주도 공천 가닥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 관심 집중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1일 오후 귀국한다. 벌써부터 ‘안철수발 정계재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일대 격랑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야 기성 정치권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안 전 교수는 10일(현지시각) 낮 대한항공(KE024) 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11일 오후 5시35분(한국시각)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 전 교수는 공항에서 30분가량 기자간담회를 연다.

안 전 교수 쪽은 4·24 재보선 때 서울 노원병 출마 의사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조광희 변호사는 9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사무실 마련, 이사 등 (노원병 선거를 위해) 준비해야 할 내용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등 워낙 여러 후보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선거가 아니다. 선거라는 게 쉬워 보이면 다른 곳에서도 다 들어오니 결국 쉬운 선거라는 건 없다”고 전망했다. 노원병을 선택한 뒤 상대적으로 손쉬운 지역구를 골랐다는 일부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안 전 교수의 귀국을 바라보는 여야의 심산은 복잡하다. 새누리당은 4·24 재보선의 쟁점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 뒤 넉달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불붙을까 긴장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정치혁신을 주요 의제로 부각시켰던 안 전 교수의 출마로 새누리당의 정치혁신 의지 또한 새롭게 평가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새누리당에선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곳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까지 살았던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야권의 관심은 후보 단일화에 집중되고 있다. 일단 진보정의당에선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씨가 10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김씨는 “노원병 보궐선거는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의 잘못된 대법원 결정을 바로잡는 국민법정이 돼야 한다. 누구의 배우자가 아닌 김지선이라는 이름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안 전 교수를 겨냥해 “이번 선거는 거대권력에 대한 국민심판의 의미가 큰 만큼 안 전 교수에게 양보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양보’를 공개 요구했다. 김씨는 가난으로 16살에 공장에 취직한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의료생협 이사, 한국여성노동조합 지도위원 등을 맡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독자적인 공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안 전 교수가 지금처럼 일방적 행보를 한다면 민주당이 후보를 내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재보선에서 후보를 낸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지난 대선 때 후보직을 사퇴한 안 전 교수의 공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범야권 재편 문제를 고려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해 이후 야권 단일화의 여지를 열어뒀다.

손원제 김외현 기자 won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국방부 ‘김병관 질문지’ 작성 새누리당 의원들에 돌렸다
북, ‘정전협정 백지화’ 실제 군사행동 나설까
“마지막 배 타고 음식점 차린다 했는데…”
18시간 줄 서 1초간 만난 차베스…화난 듯 잠들어 있었다
[시승기] 풀숲에 웅크렸던 재규어가 튀어오르듯…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