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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초선 33명 “탈계파” 선언

등록 2013-03-14 20:58수정 2013-03-15 10:17

유은혜 의원 등 민주통합당 초선의원들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계파정치 청산 등을 뼈대로 한 ‘혁신선언’을 하고 있다. 이 선언에는 33명의 초선의원이 서명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유은혜 의원 등 민주통합당 초선의원들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계파정치 청산 등을 뼈대로 한 ‘혁신선언’을 하고 있다. 이 선언에는 33명의 초선의원이 서명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5·4전당대회 때 영향력 촉각
“혁신적 대표후보 공동으로 지지”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 33명이 14일 ‘계파정치 청산’을 선언하고, 5·4 전당대회에서 당을 혁신할 특정 후보를 공동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윤인순, 박홍근 의원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마저 친노-비노 경쟁, 계파 간의 갈등, 선거책임 논쟁으로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으면서도 당의 변화를 가장 잘 추동할 새 인물을 직접 출마시키거나 후보 중 가장 적합한 인물을 택해 실질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우리는 당내의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겠다. 당내 유력인사들도 우리를 더 이상 계파로 묶거나 줄 세우지 말아야 한다”며 ‘탈계파’를 선언했다. 이어 “배타적인 의사결정, 불공정한 나눠먹기식 인사 등의 폐해를 낳는 당내 계파정치는 이제 청산돼야 한다. 다만 가치, 노선에 따른 의견그룹이나 정파 조직은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33명에는 김기식·김용익·윤후덕·전해철·진성준·최민희 의원 등 범주류 성향의 의원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김기준·임내현·최원식 의원 등 중도·비주류 성향의 의원들도 일부 포함됐다. 민주당의 전체 초선 의원은 55명이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당내 경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공동행동 의사를 공개 천명한 것은 19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특히 이들이 “당을 새롭게 이끌 혁신적 리더십을 세우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후보를 직접 낼 수도 있다고 밝힌 점이 눈길을 끈다. 당 한편에선 이번 기자회견에 ‘486그룹’인 진보행동 쪽 의원들이 다수 참여한 점을 들어 이후 486그룹의 대표 주자인 이인영 의원이나 이들의 지지를 받는 박영선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예고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친노·주류의 선거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는 비주류 쪽 ‘김한길 대세론’에 맞서는 범주류 쪽의 ‘비김한길 연대’ 구축 시도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기식 의원은 기자회견 뒤 “아직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선수(당선 횟수)에 관계없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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