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신고/입법부
국회의원 71.6%가 재산 늘려
국회의원 71.6%가 재산 늘려
19대 국회의원 가운데 71.6%가 지난해 경제 한파속에서도 재산을 크게 늘렸지만, 여야 의원들의 재력차이는 여전했다. 전통적으로 재력가가 많았던 새누리당은 의원 151명의 평균 재산이 23억9180만원(500억원 이상 의원 4명 제외)으로, 민주통합당 의원 127명의 평균 재산(13억247만원)보다 10억8933만원이 많았다.
정몽준 의원 등 500억원 이상 재력가 4명이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이들을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의 평균 재산은 무려 173억2410만원에 이른다. 재산 총액 상위 10명 가운데 무소속 현영희 의원(5위·197억9586만원)을 제외한 9명이 새누리당 의원으로 집계됐다. 현 의원도 총선 공천헌금 파문으로 제명되기 전까지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정몽준 의원은 1조9249억495만원으로 1위를 유지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2011년에 견줘 총액은 979억원이 줄었다. 반면 2위에 오른 고희선 의원(1984억3521만원)은 주식 평가액이 늘어난 덕에 한해 동안 718억330만원 증가했다. 김세연 의원(879억8880만원), 박덕흠 의원(530억1581만원)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에선 장병완 의원이 79억8312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각각 6명의 재산 평균액은 2억2959만원과 1억2504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 총액 하위 10명은 대부분 야당 의원들이었다.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과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각각 -1억1015만원, -4475만원을 신고해 재산 하위 1, 2위를 기록했다.
여야 지도부를 보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해보다 1억2914만원 늘어난 22억44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재산은 5억8898만원으로 3억4154만원 줄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12억4102만원을 신고해, 의원 당선 직후인 지난해 5월 말보다 1억5431만원이 늘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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