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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미 긴밀 공조 계속해갈 것”

등록 2013-04-12 22:35

박근혜-케리 면담
‘대화 중요’ 공감…20분 더 길어져
“박 대통령 설명 오바마에 잘 전달”
“한국의 대북정책이 과거 패턴과는 선을 긋는 지혜로운 방안으로 생각된다. (미국은 한국과)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갈 것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건넨 말이다. 그는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케리 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 제의’ 뜻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인지, 이날 박 대통령과 케리 장관의 만남은 최근 한반도 긴장 상황과 달리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양국 모두 최근의 위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후 4시30분께 시작된 이날 만남은 애초 5시30분까지 1시간 정도로 예정돼 있었지만, 박 대통령과 케리 장관의 대화는 5시50분이 지나서야 끝이 났다. 예정보다 20분 정도 길어진 것이다. 그 여파로 애초 예정됐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케리 장관의 공동기자회견 일정도 늦춰졌지만,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고 한다. 한 배석자는 “최근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진지한 대화가 오고갔다. 박 대통령과 케리 장관이 박 대통령이 구상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의견을 충분히 나누었다”며 “향후 재개할 한-미 원자력협정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면담 자리에서 케리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북한 핵문제’, ‘남북관계 구상’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고 한다. 케리 장관은 “박 대통령의 설명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미국 쪽에서 성 김 주한대사와 조셉 윤 국무부 차관보대리 등 5명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 5명이 배석했다. 면담에 앞서 케리 장관은 “한국을 처음 방문해 유서 깊은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예방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조만간 있을 미국 방문과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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