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옛안기부 도청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 정부 시절 초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이종찬씨가 18일 귀국했다.
이 전 원장은 이날 오후 3시37분께 호놀룰루발 대한항공편으로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원장은 지난달 20일 미국 하와이에 있는 동서문화센터 ‘동북아 포럼’ 참석차 출국했다 한 달 만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1998년 3월부터 99년 5월까지 국정원장을 맡아 국가안전기획부를 국가정보원으로 개칭하고 과거 안기부 핵심 인맥을 대거 구조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도청팀인 ‘미림’ 조직과 관련 인물들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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