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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사전투표’ 내년 지방선거 변수로

등록 2013-04-21 20:42

재보선 투표율 5%p 상승효과
통합선거인 명부 등 도입되는
전국동시선거 파급력 커질
지난 19일과 20일 실시된 4·24 재보선 사전투표에서 각 선거구별 투표율은 서울 노원병 8.38%(1만3587명), 부산 영도 5.93%(7022명), 충남 부여·청양 5.62%(5015명)로 꽤 높게 나타났다. 기초단체장을 뽑는 경기 가평과 경남 함양도 각각 5.91%(2998명), 7.7%(2631명)로 높았다. 그러나 광역의원 선거구(4개)는 평균 2.77%, 기초의원 선거구(3개)는 평균 1.37%로 낮았다.

병원 등 거소에서 투표하겠다고 부재자 신고를 한 선거인까지 합칠 경우, 사전투표와 거소투표(19대 총선 당시 투표율 87.4%)를 더한 이번 재보선의 ‘사전 및 거소 투표율’은 노원병 9.54%, 영도 6.90%, 부여·청양 6.7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1일 “사전투표 제도의 도입에 따라 투표한 사람들과 어차피 4월24일에 투표하려던 사람들이 섞여 있어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사전투표의 투표율 상승효과는 5%포인트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재보선 평균 투표율은 2010년 7·28 당시 34.1%, 10·27 때 30.9%를 기록했고, 2011년 4·27과 10·26 재보선은 각각 39.4%, 45.9%였다.

사전투표 제도는 전국 동시 선거인 내년 6월4일 지방선거에서 좀더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선거인명부와 투표용지발급기 덕분에, 전국 3479개 읍면동에 설치되는 투표소 중 아무 데서나 투표일 전 금요일과 토요일에 신분증만 제시하면 간편하게 사전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표의 시공간이 모두 크게 확대되는 셈인데, 이런 변화가 내년 6·4 지방선거,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힘들다.

사전투표는 다른 나라에서도 점차 활성화돼 가는 추세다. 사전투표 기간이 사흘인 캐나다의 경우 2008년에는 사전투표율이 6.46%, 2011년에는 8.48%였다. 일본의 사전투표율은 중의원 선거(사전투표 기간 10일) 11.5%, 참의원 선거(˝ 15일) 18%였다. 미국은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 기간이 평균 14일인데, 사전투표율을 19%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사전투표 이외에도 부재자투표, 잠정투표, 우편투표, 우주투표 등 다양한 제도를 갖추고 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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