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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기성정치 광주정신 과실향유만”

등록 2013-05-19 22:36수정 2013-05-19 22:59

최근 독자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연일 기성정치를 낡은 정치로 규정하고 청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지난 18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정신’을 예로 들며 “대한민국 이정표를 세우는 큰 좌표였지만 흔들리고 있다. 관성에 젖고 기득권에 물든 기성정치가 광주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꽃을 피우기보다 오히려 열매와 과실을 향유하는 데만 열중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변화에 대한 열망을 온전히 받아들이겠다. 많은 준비와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하고 뜻을 함께 할 동반자가 필요하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의 발언은 5·18 기념일에 맞춰 민주당의 주요 정치 기반인 광주에서 기성정치 타파를 외치는 자신이 5·18 광주정신의 계승자임을 선언함으로써 지지세력의 결집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새정치를 향한 변화를 위해 전날 부산에서 밝힌 △1987년 민주화 이후 형성된 기득권 정치체제 청산 △민주화 이후 이념 과잉과 배제의 정치로 생겨난 진영정치의 극복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한 대한민국의 전반적 구조개혁 △정치 주체의 교체 등을 거듭 주장했다.

민주당은 안 의원의 주장에 대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새로울 것 없는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기존 정치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정치비전이라는 측면에서 ‘을의 존엄을 지키는 민생정치와 복지국가 구현으로 광주정신을 계승하자’는 민주당의 광주선언에 담겨 있는 내용이다. 새로울 것 없다”며 “6월 국회에서 민주당은 입법과 정책으로 을을 위한 민주당의 진정성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 대변인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최근 물의를 빚은 상임위 배정 문제 등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발언의 모호성이 여전하다. 기성정치를 문제삼으면서도 기성정치와 단절을 선언하는 것인지, 다른 어떤 일부의 기성정치에 대해서는 훈계하면서 또 일부는 버리겠다는 것인지조차 명확치 않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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