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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석기 의원 신발장 속 ‘의문의 현금 1억4천만원’ 용도는?

등록 2013-08-29 20:38수정 2013-09-05 17:36

이 의원 쪽 “반환할 임차보증금” 해명…설득력 떨어져
국정원 “비정상적 자금 가능성” 출처와 성격 등 조사
국가정보원 수사관들이 28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서울 사당동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신발장에 보관돼 있던 현금 1억4천만원을 찾아내 압수한 것으로 확인돼, 이 돈의 출처와 용도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2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어제 우리가 압수수색하면서 발견했는데, 출처나 용도는 앞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만원권 현금이냐”는 질문에는 “1만원권으로 (1억4000만원을) 신발장에 넣어놓았겠느냐, 5만원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정원 수사관들도 뜻밖의 장소에서 현금다발이 나오자 적잖이 황당해했다는 후문이다.

이 의원 쪽은 이 돈이 임차보증금 반환을 위한 자금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 의원 쪽 사정에 밝은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이 의원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1억여원의 돈은 임차보증금 반환을 위한 금전이다. 이미 검찰에 그 돈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이 돈을 압수하면 (임차보증금을 돌려받을 사람이)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 돈은 영장에 기재된 압수 범위에도 해당되지 않아 위법한 집행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거액의 현금을 집에, 그것도 신발장에 넣어 둔다는 게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데다, 임차보증금 반환 자금이라면 통상 통장에 넣어 둔 뒤 계좌이체로 주고받는 게 일반적 관행이라는 점에서 이 의원 쪽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원은 이 돈이 정상적인 자금이 아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처와 성격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헌 하어영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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