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정쟁 말고 국회서 민생 챙기라고 질책”

등록 2013-09-22 20:09수정 2013-09-22 21:56

새누리당이 들어본 ‘추석민심’
새누리당은 추석 연휴 동안 민주당의 원외 투쟁에 대한 따가운 민심을 확인했다며, 민주당에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을 열어 “지역 주민들의 한결같은 말씀은 국정원 문제로 싸우지 말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라는 질책이었다”며 “‘제발 일 좀 하라’는 추석 민심에 따라 정국을 즉각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은 ‘정치권이 정쟁만 일삼지 말고 국회에서 제대로 할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수많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석 민심을 외면한 채 민주당이 계속 국회 정상화에 나서지 않으면 ‘정치 실종’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야당에 집중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여상규 대표비서실장은 “추석 민심을 들어보니 민주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정기국회의 파행이 길어지면 최종 책임은 대통령과 여당에 돌아가겠지만, 국민적 비난은 민주당에 쏠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3자 회담 결렬 직후 ‘전면 장외 투쟁’ 등 초강경 분위기로 흐르던 민주당이 추석 연휴를 거치며 ‘원내외 병행 투쟁 강화’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조만간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도 추석 민심이 원외 투쟁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 일정 등의 협의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수시로 통화하면서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회로 돌아올 명분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국정원 개혁안이 9월 말에 나올 테니, 그것이 (정국 정상화의)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23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추석 민심을 공유하고 정국 타개책을 논의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