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선관위 홍보대사 활동비는 ‘엿장수 맘대로’?

등록 2013-10-21 08:24수정 2013-10-21 10:08

조수미·김병만은 0원, 조수빈·배현진은 4000만원
이찬열 민주당 의원, 중앙선관위 국감 자료 공개
조수미(성악가), 김병만(개그맨)은 공짜, 방송3사 소속아나운서는 4000만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찬열 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받아 20일 공개한 ‘2012년 홍보대사 활동지원비’ 내역에 따르면 선관위의 홍보 예산이 원칙과 기준 없이 마구잡이로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18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해 활동지원비 내역을 보면 선관위는 재외선거포스터 등의 모델로 참여한 성악가 조수미씨와 19대 총선 포스터·텔레비전 광고에 참여한 개그만 김병만씨에게는 돈을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 반면 국회의원·대통령 선거에서 홍보 활동을 한 조수빈 아나운서(한국방송), 배현진 아나운서(문화방송)에게는 각각 4000만원, 4200만원을, 박선영 아나운서(서울방송)에게는 36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3사 아나운서가 받은 금액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그룹 카라(2010년 지방선거 사이버 홍보대사)와 원더걸스(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홍보모델)에게 각각 지급된 1100만원, 1000만원에 견줘서도 높은 금액이다.

이 의원은 “선관위의 홍보 예산이 기준 없이 불분명하게 진행되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지난 12일 전국 만19살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자체 여론 조사한 결과를 보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4·24 재보궐선거부터 시작된 ‘사전 투표제’에 대해 국민의 67.2%가 제도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투표 시간은 51.9%가 “연장이 필요하다”라는 답변을 했고, 사전투표제를 ‘토요일과 일요일’에 실시하는 방안에 66.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의 기존 선거 투표시간도 8시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에 59.2%가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설문조사를 근거로 사전투표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전투표가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선거 투표시간 연장 요구는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좀 더 많은 국민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것 공정 선거관리와 함께 고유 업무로 홍보 예산이 적절하게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