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안 제출에 항의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3.11.6/뉴스1
통합진보당이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규탄하며, 의원 5명 전원이 삭발하고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진보당은 6일 오전 11시20분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김미희, 김선동,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의원의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선동 의원은 “야당을 탄압하고 진보정당을 말살하려는 정치공작”이라며 해산심판 청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미희 의원은 “통합진보당은 북한을 추종한 적도, 북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 적도 없다”며 “정부와 국정원이 거짓말과 모략으로 통합진보당을 없애야 하는 세력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 5명은 이날 결의대회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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