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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충남 안희정 우세…호남 민주당-안철수 세력 ‘열전’

등록 2014-01-01 23:45수정 2014-01-02 00:37

영남 여권 단체장 재·3선 도전
야권주자 득표력 ‘관전 포인트’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을 뺀 지역의 선거는 단순한 승패를 떠나 정치지형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모인다.

우선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의 재선 여부가 관심사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보수의 표를 나눠 갖는 구도 속에서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선진당과 합당한 새누리당과 ‘양자대결’을 펼칠 공산이 크다. 이런 탓에 힘겨운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중앙일보>가 1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 지사는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40.6% 대 29.9%로 상당한 우세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안 지사(40.6%)는 정 사무총장(28.2%)을 12.4%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안에선 “안 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 그가 영·호남 지역구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서, 민주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부상할 것”이란 얘기가 많다.

호남은 야권지형을 흔들 뇌관을 품고 있다. 창당을 준비중인 ‘안철수 세력’이 민주당을 누르고 이 지역 ‘제1당’이 될 경우, 향후 안철수 신당의 위세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1일 공개한 광주·호남 지역 정당지지율 조사를 보면, 가상의 ‘안철수 신당’(44.1%)이 민주당(24.8%)을 19.3%포인트나 앞섰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선, ‘안철수 세력’의 창당 준비기구 격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윤장현 공동위원장이 민주당 소속 강운태 광주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7%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용섭·강기정 의원 등 민주당의 다른 후보군이 대안으로 있어, ‘안철수 세력’의 우위를 예단할 순 없다. 오히려 전남지사의 경우 이낙연·주승용 민주당 의원들이 이 지역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 호남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의 승부가 뜨거울 전망이다.

영남에선 새누리당 현역 단체장들이 재선·3선을 노리는 가운데, 지역주의를 깨려는 야권의 후보들의 득표력이 관전 포인트다. 경남지사의 경우 홍준표 지사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여권 내부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3선 지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선 지난해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해 선전했던 김부겸 전 의원(대구시장)과 김경수 전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경남도지사),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부산시장),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울산광역시장) 등이 ‘영남 개혁벨트’를 형성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바람이 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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