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전 의원 고희연 YS등 상도동계 ‘한자리’
김영삼 전 대통령과 상도동계 인사들이 5일 오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상도동계의 맏형격인 최형우 전 의원의 고희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축하연에는 김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씨를 비롯해 박관용 전 국회의장,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서석재 전 의원,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무성 한나라당 사무총장, 안경률 한나라당 의원 등 상도동계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쪽은 참석자가 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모임은 김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의 불법도청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이 공개적인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간단한 인사말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7년 초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뇌졸중으로 쓰러져 정치활동을 중단한 최 전 의원은 아직도 말을 하고 걷는 데 불편을 겪고 있지만, 꾸준한 재활치료로 건강을 많이 회복해 최근에는 여행도 다녀왔다고 측근이었던 안경률 의원이 전했다. 한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 등은 다른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박용현 기자 pi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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