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208명 여론조사
교육감 직선제, 폐지 49%-유지 34%
박대통령 지지율 1%p 떨어져 52%
교육감 직선제, 폐지 49%-유지 34%
박대통령 지지율 1%p 떨어져 52%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1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9%, 폐지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25%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46% 대 34%의 비율로 공천 폐지에 찬성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천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50% 대 23%로 공천 폐지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특별시·광역시 구의회 폐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3%가 찬성, 26%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48% 대 34%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이런 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이 지방 정치에 정당이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을 싫어하고, 특별시·광역시 구의회는 광역의회와 역할이 중복된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9%로, ‘유지해야 한다’(34%)보다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60% 대 26%로 폐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41% 대 43%로 비슷했다. 교육감 직선제 대신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동반 출마하는 ‘러닝메이트제’에 대해서는, 43%가 찬성, 34%는 반대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47% 대 32%, 민주당 지지자들은 44% 대 33%로 찬성이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 52%, ‘잘못하고 있다’ 39%로 1주일 전과 비슷했다. 1월 둘째주는 53%와 39%였다.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주관과 소신이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소통미흡’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는, 20대 35% 대 55%, 30대 32% 대 60%, 40대 41% 대 46%였다. 그러나 50대는 68% 대 23%, 60대 이상은 80% 대 12%로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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