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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다자 대결 땐 호재…야권은 인물 경쟁력 앞서

등록 2014-01-29 08:13수정 2014-01-29 08:26

선거 승패 가를 변수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6·4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격전이 예상되는 주요 광역단체장에선 야권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현역 단체장들이 지명도 등 인물 경쟁력에서 앞서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정운영 평가에서 67.6%의 ‘잘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고, 송영길 인천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도 긍정 평가가 각각 51.6%와 67.8%를 기록했다. 정권심판 여론이 높은 점도 야권 후보들에게는 유리한 조건이 되고 있다. 정권심판론에 공감한다는 견해는 서울(62.5%)과 경기(60.8%), 인천(60.0%) 등 수도권에서 특히 높았다. 충남과 부산에서도 정권심판론이 각각 54.2%로 과반이었다.

하지만 야권 광역단체장 후보의 강세가 6월 선거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여야의 단일 경쟁으로 치러진 2010년 선거와 달리 이번엔 다자 경쟁이 예상되는 등 구도가 복잡하고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안철수 신당’이 정치적 비중이 높은 새 인물을 내면 명실상부한 3자 대결이 예상된다.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광주를 빼고는 반대가 찬성보다 높아 야권연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낮다.

특이한 점은 야권연대를 보는 안철수 신당 지지층의 지역별 반응이다. 서울·광주에서는 야권연대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독자후보 지지 의견보다 8%포인트(서울), 13%포인트(광주) 더 많이 나왔다. 반면 경기·인천·충남·부산에서는 독자후보 지지 의견이 야권연대 지지 의견에 견줘 15~20%포인트 더 높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면 도입되는 ‘사전투표제’도 주요 변수의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는 점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점은 여당에 유리한 요소다.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도는 서울에서 38.8%를 기록해, 민주당(16.3%)과 안철수 신당(16.9%)을 합한 수치보다도 높았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도 수도권은 53.9%(경기)~57.8%(인천)를 기록했으며, 충남의 경우는 무려 64.4%나 됐다. 여기에 여당 지지표의 강한 결집도와 높은 투표율도 변수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28일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여야의 정당구도가 무너진 것”이라며 “앞으로 변수는 있겠지만 인물 변수가 정책이나 대통령 지지율 등의 요소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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